일론 머스크, 인텔 인수 가능성은? 전문가의 회의적인 시각

일론 머스크가 인텔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

인수설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그러나 현실 가능성은 낮아

일론 머스크(Elon Musk) 혹은 그의 기업인 스페이스X(SpaceX)가 인텔(Intel, INTC)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텔 주가, 인수설로 반등

인텔의 주가는 최근 며칠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이후 화요일에도 2%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반도체 업계 분석 전문 매체인 세미애큐레이트(SemiAccurate)의 보고서가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인텔을 인수하려는 미스터리한 기업이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계 내 기존 기업들이 인수자로 나설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블룸버그(Bloomberg) 뉴스는 정부 관계자들이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 GFS) 간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음을 보도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보도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유료 버전에서 거론된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인수 후보로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의 부정적 평가

번스타인(Bernstein) 증권의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Stacy Rasgon)은 이번 인수설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인수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언급하며, 특히 머스크가 인텔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는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현재 글로벌파운드리스는 80% 이상이 아부다비 정부 소유이며,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이미 철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텔을 인수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았습니다.

인텔의 향후 전망

인텔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시장의 뉴스와 소문에 의해 움직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명확한 장기적 상승 신호가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을 분리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HSBC 증권의 애널리스트 프랭크 리(Frank Lee)도 인텔의 주식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며,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텔에 대한 악재가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회복 가능성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분석하였습니다.

결론

현재로서는 일론 머스크 혹은 스페이스X가 인텔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인텔의 주가가 인수설로 인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